창작 만화 자료/파루스테라

세계관, 캐릭터 정리

비샤 2022. 5. 26. 19:08

 

관련된 자료

세계관 설정

 

1. 거시적 설정

  • 자동적인 생산량 증가를 꾀하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낸 '포자'로 인한, '생명 범람 사건' → 아포칼립스 이후, 원시로 돌아간 생명으로부터 도망친 남은 인류가 모여 폐쇄국가 '파루스테라'를 만들어낸다.

 

2. 미시적 설정

  • 줄어든 노동량, 부족한 자원 → 기술의 쇠퇴(로스트 테크놀로지) 현상, 대부분의 시민이 농사를 주로 한다. (29세기 원시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16~17세기의 사회로 퇴화)
  • 남아 있던 기계들은 자원의 고갈로 수가 줄어든다. → 성장을 위해 학생들에게 대부분 보급, 공산/전체주의의 확산
  • 생명범람의 흔적 → 과거의 공포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격리시키기 위해 정보를 차단시키기 시작 → 강압적인 공권력의 형성
정치: 과거에는 독재 체제로 이루어졌으나, 마지막 왕이 자신의 권력이 끝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기계에 자신의 사고를 입력해 그것이 통치하도록 하였다. 파루스테라의 중심, 가장 깊은 곳에 그 기계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후로 왕이 영생을 살게 되었다고 믿었다.

경제: 자원이 한없이 부족하다. 공중도시 라퓨타처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파루스테라'는, 그 동력이 끝난 이후로 점점 바깥에 대한 통제가 시작되었으므로  바깥의 자원 탐사 또한 불가능했다. 특히나 식량은 스스로가 직접 수확해야 하는 지경이 되어 대부분이 농산업을 위주로 하게 되었다.

사회: 전체주의, 도그마티즘이 만연해있다. 인류 격리를 위해 강화되었던 공권력은 자신의 힘을 강하게 휘두르는 경우가 많았고, 정보 통제의 범위가 늘어나 '바깥에 대한 모든 정보'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 탓에 과거에 대해 무지하며 폐쇄도시 '파루스테라'가 세계의 전부인 줄 아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사상과 행동의 자유가 전반적으로 통제된다.

문화: 로스트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경제가 전반적으로 몇 세기 이전으로 쇠퇴한 만큼 문화 또한 퇴화되었다. 음악이나 소설이 문서화되는 일은 극히 적으며 구전으로 이어지는 문화가 대신 발달하였다. 자원의 절약을 강요하는 정부 탓에 학생들도 필요 이상의 학업은 무시하기 시작한다.

인류: 생명범람으로부터 살아남은 인류들만이 모였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으며, 이들이 몇 세기에 걸쳐 순환하며 세대를 거듭했기에 인종의 경계선이 흐릿해졌다. 그들만이 유일한 인류이기 때문에 인종과 민족의 구분이 없다.

철학(+이성): 과거를 알아보려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되었으며, 미래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현재에만 충실하려는 사람이 많다. 염세주의자의 비율 역시 많지만, 현재에 만족하는 만큼 행복도가 나쁘지는 않다. 학문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철학을 고심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

사후세계: 있다고 생각한다. 왕(정치 참고)이 영생을 살고 있는 파루스테라의 중심 가장 깊은 곳 '혼의 보금자리' 그곳에 모든 혼이 잠들어있다고 여긴다. 환생 혹은 윤회가 꾸준하게 이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간혹 과거에 살았던 사람과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는 것으로 보아 강한 미련이나 염원을 가진 사람이 다시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보는 듯.

종교: 신 대신 마지막 왕을 신처럼 받든다. 그가 남긴 어록들을 정부가 꾸준하게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전이나 교회 따위의 체계화된 종교는 아니다.

사랑: 평범하다. 정부는 인류의 숫자를 조절하려고 하며(생산량은 늘어나겠지만 인구밀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므로) 올해 신생아의 증감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전을 다르게 하는 편이다.

지리: 인공도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지리적 특성이 그닥 드러나지 않는다. 평야만으로 이루어져있다. (물은 지하수) 담쟁이덩굴 따위의 생물들이 원시 형태로 '파루스테라' 내부로 들어오지만 그것은 꾸준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경비대에게 심한 제재를 받는다. '파루스테라' 바깥의 자연 보존상태는 풍요로울 수준이 아니라 원시 지구 수준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포자, 그리고 인류의 도피

  • 어디서든 살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도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성장력. 다양한 씨앗을 가지고 있는 포자다. 24세기 인류, 환경보전을 위하여 만들어낸 과학의 정수다.
  •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기계가 고장이 나기 시작하면서 포자가 전 세계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때문에 포자로 인해 탄생한 다양한 식물들에 의해 생활과 경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활동이 불가능해지기 시작하며 포자가 닿지 않는 곳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 그곳에서 만든 것이 '방주도시=아크'. 23개 정도 되는 다양한 방주도시가 있었지만 전염병, 내분, 가뭄, 포자의 침식, 다양한 이유로 멸망하게 되면서 단 한 개의 방주만이 남게 된다. 그 이후로 또 시간이 흘러 사건이 시작되는 배경은 29세기, 제 3천년기의 끝이 다가오게 된다.

 

현대에 와서 변질된 포자

  • 포자는 버섯 포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닿은 곳에는 포자 속에 함유되어있던 세포(유전자가 포함되어있다)를 폭주시켜 식물을 자라게 하는 물건이다. (식물이 생장하면 다시 포자를 퍼뜨리는 방식.) 하지만 다양한 곳으로 다양한 동물, 다양한 식물의 유전자와 결합된 새로운 포자가 발생하며 닿은 물건에 다양한 동식물들이 섞인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다.
  • 동물의 경우, 몸에 닿은 식물은 직접 떼어낼 수 있지만(피부 속으로 뚫고 갈 수 있을 만큼 뿌리가 얇은 식물은 없을 것이므로) 포자를 신체 내부로 집어넣을 경우(주사를 하거나 마시려고 하거나) 내부 동물의 유전자와 융합되어(새로운 포자를 만들기 위하여) 그 생명을 변질시키게 한다.

 

생명의 변질, 이계하는 알리움

  • 다양한 유전자가 혼합된 포자에 닿아 생명이 변질된 인류는 동물과 식물이 혼합된 생명체로 변모하며, 그렇게 변한 인류끼리 서로 '이계하다', '알리움'이라는 은어를 사용한다. 그 말뜻은 인간이 아니게 되는 문을 열었다는 것.
  • 저마다 섞인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은 다르지만, 대부분 포유류와 식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까이 살던 사람, 즉 가족끼리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여주인공 노마와 남주인공 알타이르

1. 주인공1: 노마, 여성

프로타고니스트로 보이지만, 지나갈수록 안타고니스트가 되었다 결말에선 자신의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다시 프로타고니스트로 바뀐다.

선하고 마음이 아름다운 인물, 순박한 성격으로 고상한 신념같은 것이 없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입을 쉽게 만든다.

나이는 16세,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 다만 그렇기에 오히려 성장의 여지를 많이 남겨둔다. 또한 청소년이 정체된 사회 내에서 얼마나 작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비추어볼 수 있는 역할. 학생인 만큼 어른의 지도가 없으면 방황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 때 더 자유분방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본능이라는 것은 동물적 감각에 가깝기 때문에, 지능보다는 육감/순발력/운동능력에 뛰어나다.정체된 사회(공포로부터 도망쳐 고립됨)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 경제적 상황은 좋지 않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대신 머리는 나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경향이 있다.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신체적 상태가 건강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주인공보다 더 강인한 심장과 정신력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모순과 불안함에 마주하지 못한 불안한 정신적 상태가 속에 숨어있다.

불의는 못 보는 성격, 대인배. 멋쩍을 때 웃어 넘기려는 습관이 있다 > 책임으로부터 회피하려는, 사회로부터 담습된 나쁜 버릇이 있다. 극초반에는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군가와 마주보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역할인 ‘관계의 순환’에 대해 배우게 되며 성장하게 된다. 스스로를 돌아본 적이 없는 사람. 자신을 어떠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거나 생각해본 경험이 전무하며, 스스로의 행동이 옳고 그른지 도덕적인 판단조차 해본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여주인공을 생각이 없는 아이로 여긴다. 다르게 말하자면 행동력이 좋아 모두와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붙임성 좋은 사람. 천진난만해보인다.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나, 그것에만 목이 메여 자유에 부속적으로 따라오는 책임과 존중이 뒷받침되지 못한다.

목소리가 밝고, 텍스트로 변환하자면 느낌표와 물결표가 많다. 마이페이스 경향이 강해 약간 나긋나긋한 부분도 있는 듯. 바디랭귀지를 많이 사용한다.

공정성은 적은 편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르고, 자신의 사상에 반하는 사람에게는 심하게 적대시한다. 믿음의 원천은 상상과 경험이다. 무언가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이 그의 믿음을 만들고, 그 뒷받침을 경험을 통해 습득하며 그 믿음을 공고히 한다.

캐릭터가 숨기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마음’. 모두와 두루 잘 지내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모두와 선을 그으며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든다. 그러고선 자신의 행동을 당연시하며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의 그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모순점, 비밀이다.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 하지만 이런 생각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사회에 회의감이 있기 때문이며, 자신이 고쳐낼 수 있을거란 메시아 콤플렉스 비슷한 무언가가 있다.

2. 주인공2: 알타이르(알토), 남성

여주인공이 사람의 본능과 행동에 치중된다면 이쪽은 사람의 이성에 기반한 성격. 둘은 자주 티격대며 인간은 판단할 때 언제나 욕망과 이성(도덕)이 충돌하는 것을 모티브로 둔다.

까칠한, 이른바 츤데레. 쉽게 욱하는 다혈질이라 친구들과의 불화가 많고, 그래서인지 친구가 적다. 그런 그의 몇 안되는 친구가 바로 여주인공.

학생, 즉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더 비춘 쪽. 학구열이 있으며, 좋아하는 일에는 몰두하여 주변을 못 알아챈다. 일부러 눈치를 안 채고 분위기를 안 읽으려는 반동분자의 성향이 있다. 악인이 될 정도는 x.

학구열, 특히 별에 대한 관심이 깊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외에도 두루 알고 있기 때문에 교양도 갖추고 있다. 또래보다 어른스러워보인다.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야 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한 성향이지만, 걱정이 많다. 그런 주제에 욱하면 앞뒤 안가리고 몸부터 나가기도 해서 시한폭탄같은 느낌도 있다.

움직이는 시간 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아, 신체적 능력은 떨어진다. 마른 편. 힘도 약하다. 눈에 보이는 정신력은 낮다. 발화점이 낮고, 무서워하는 것이 많으며 걱정도 많다. 쉽게 패닉한다. 하지만 일정량 이상으로 궁지에 몰리면 오히려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상상력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점. 머리가 유연하지 못해 융통성이 없고, 경험하지 못한 일은 극도로 회피한다. 여주인공이 내부에서의 미지(자신이 숨겨둔 스스로의 속마음, 본심, 속내)를 마주하려 들지 않으려 드는 것과 반대로 남주인공은 외부로부터의 미지(무서운 동물, 시추에이션)에 두려워한다.

고지식하고, 교양이 많아 어려운 단어도 쉽게 쓴다. 어휘력이 좋고, 말투에서 고상함이 느껴진다. 화가 나도 말투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지된다. 몸을 잘 움직이지 않고, 남과 직접적인 교류를 하지 않는 만큼 팔짱을 끼고 있는 둥 손을 숨긴다.

바깥 세상으로 나가보려는 의지와 믿음은 욕망과 상상에서 기반한 여주인공과 달리 학구열, 모르는 걸 알려 드는 욕구에서 기반한다. 사람은 모든 걸 분류하려고 한다. 거대한 혼돈 속에서 규칙을 찾으려는 욕구.

공정하다. 이성적인 만큼 도덕적 기준에 기반해 사람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구분해낼 수 있고, 현재의 일과 과거, 미래의 일을 구분할 수 있다(뒤끝이 없다).종교를 믿고 있다. 종교적 의미로 말해주었던 별의 일을 듣고 천문학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별을 보고 싶은 것이 그의 비밀. 농사가 주인 사회에서 하늘을 보는 건 금기시되는 일로, 천문학은 몰래 배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주인공보다 더 직접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제한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극 후반부에서 여주인공에 의해 희망을 가지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 서로 서로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프로타고니스트이자 안타고니스트이다.
  • Education Plot을 그대로 비틀은 타입으로, 구성원으로서 녹아들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져 꿈을 이루는 이야기다. 그 상황에서 사회의 반동분자가 되더라도 괜찮다는 입장이 된다. Gattaca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