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有愛情

세계재관측; 골디락스와 널··· memo

비샤 2022. 9. 12. 01:16

세계재관측; 골디락스와 널···

world(re-observance); Goldilocks and you are···

world(re-observance); Goldilocks and Null···

안녕. 이곳은 내 세계.

안녕. 내 사람.

 

리미널 스페이스, 아날로그 호러, 드림코어계 시나리오입니다. 어쩐지 안경캐 탐사자와 잘 맞을 이야기. (어째서인지는 본문을 통해서!) 

 

짧고 가벼운 시나리오를 쓰자.

백룸 같은 전개가 좋다. 두서 없는 시작.

Null.

널(Null) 잊은 이야기.

저주하는 집.

잊혀진 사람.

이 집을 나가면, 너 역시 잊고 말 거야.

‘나 만큼은 당신만을 잊지 않는다’ 라는 잔혹한 상냥함은 하등 쓸모가 없어.

너 같은 사람을, 나는 수도 없이 봐왔지.

 

너, 우리가 처음 만난 사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

-

 

 

 

세계재편집·세계재정립 등을 이은 세계재OO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스핀오프로 봐주시고, 다른 시나리오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니 부디 편하게 즐겨주세요.

 

Hiroshi Yoshimura - Something Blue. 일상? 백룸 일상?

https://youtu.be/pskoRCJytR8 

Syzygys – Gyoji (The Complete Studio Recordings, 2003) 노래에 깜짝 놀랄 요소가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글리치 사운드) 불편하신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고, 플레이어가 해당 요소를 불편해한다면 다른 음악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fGkhm2MyMzo

코론바 스타일의 곡은 투고 후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혼자만 들을 거예요. 그걸 원한 분이기도 하고...

 

다회차 플레이 방법도 있습니다. 1회차용 진상, 2회차용 진상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1회차로도 충분히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2회차 플레이가 예정된 수호자라면 1회차 플레이 엔딩 전에 열람하는 것은 지양합니다. (극적인 요소를 위해) 1회차를 백스토리로 상정하고, 2회차로 바로 진행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1. 다시 나간다. (이 때 PC는 KPC를 잊는다. 2회차 조건 달성.)
  2. KPC와 PC의 위치가 바뀐다. (이 때 KPC는 PC를 잊는다. 2회차 조건 달성.)
  3. KPC와 PC가 그곳에 남는다. (PC의 육체는 이름 모를 신화생물에게 수집된다. 로스트.)
  4. KPC와 PC가 동시에 나온다. (세계는 무너진다.)

 

드림랜드의 구석. 나이트건트(엔티티)들이 돌아다니는 곳.

 

잘 들어, PC, 이곳은 말이지 [경보: 이 전화는 현재 도청당하고 있습니다. 회선을 강제 종료합니다.]

 

밤은 아주 가끔 와. 문을 걸어잠궈.

 

영향을 받은 작품: 유메닛키(2004), Local58(Weather Service, 2017), The Backrooms(2022), 인사이드 아웃(2015), SCP 재단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

 

세상은 디지털 시대.

세기말. 어쩌면 00.

 크툴루 교단의 사교도들은 전파를 통해 크툴루의 부름을 재생시킨다. 우연하게도 그 방송을 본 탐사자는 그 영상을 통해, 본래라면 관측할 수 없는 세계, 접속할 수 없는 영역에 도달한다. 그것은 드림랜드의 일부, 버려지고 잊혀져 무의식의 깊은 곳에만 자리한 일종의 폐기물 처리장. 그곳에, 모두에게 잊혀진 누군가가 있다.

 [편집됨]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한번쯤 시력 검사를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새하얗고 커다란 기계에 턱을 가져다대고, 안구를 렌즈에 맞춘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되는 것은 새파란 하늘과 녹색 초원, 그 끝의 붉은 지붕의 집.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기억이 아닙니다. 애초에, 편집되고 합성된 사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검색해 호기심을 해소하려 했다면요. 그렇게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만 한 사진이 있습니다. 모두가 기억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사진이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사람들이 가끔 가다 해봤을 생각. '저곳은 어떤 곳일까?' '저곳에는 누가 살까? 누구의 집일까?' 의 무의식이 집합되어 만들어진 세계. 그리고 그곳의 주인. KPC는 그런 존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도, 잘 만들어져 세상에 내보인 그림도 아닙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인간의 무의식 속 모습이 집합되어 만들어진 외관. 때문에 탐사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불쾌한 기시감 내지는 오래 본 사이인 듯한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방출된 '크툴루의 부름' 방송을 매개체로 탐사자는 의식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일종의 자각몽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림랜드 깊은 곳을 관측하여 그곳으로 들어갈 권한을 얻게 됩니다. 탐사자의 이성, 즉 인간성은 더 깊은 곳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하지만 크툴루의 부름을 받아 각성한 광기는 점점 탐사자를 갉아먹으며 더 깊은 곳으로 탐사자를 유도합니다. 어쨌든, 도달한 곳은 KPC가 사는 집.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기억되었지만 금세 잊히고 만 KPC는 자신을 만들어준 인류 전원을 기억하지만, 동시에 그 대부분에게 잊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KPC에게 탐사자는 일단 그런 사람들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며, 모종의 이유로 흘러들어와선 안되는 곳에 흘러들어오게 된 미아입니다. 그런 미아를 보살피고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곁에 두거나, 빨리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고 부추기는 등 KPC의 반응은 캐릭터에 따라 유동적으로 설정해주세요.

 

 KP, 수호자의 역할이 하나 추가됩니다. 의식이 혼탁한 꿈 속 세계에서는 광기는 발생하지 않지만(이미 비슷한 상태이므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그에 따라 달라지는 스크립트는 이성(San) 수치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디 잊지 말고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본 이성치가 50이라는 전제 하에 시작합니다.


1. 시작이다. 아무 이유도 없지만, 탐사자는 어쨌든 방에 있다. 새로운 TV가 최근에 들여져 이곳으로 이전의 낡은 TV가 옮겨졌다. 자신의 몫, 고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각은 오전 3시 31분. 자기에는 졸리지 않고, 깨 있기에는 아침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애매한 시각. 달리 할 일도 없으니 텔레비전이나 틀어볼까? 물론, 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외의 행동은 수호자의 재량것. 하지만, 이미 다를 바 없이 전부 알고 있는 방에서 얻을 힌트랄 게 있나?

 

2. 그러고보니, 이런 애매한 새벽에 TV를 틀면 음모론 방송이 나온다고 했던가··· 물론 현실은 역시 그런 거 없다. 화면 조정과 함께 정체 모를 기분 나쁜 10초짜리 음악만 반복 재생된다.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다. 끌까? 끄지 말까? 그런 생각, 혹은 이어지는 행동과 동시에 기가 막히게 화면이 저절로 꺼진다. 오래되어서 그런가 가끔 그럴 때가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탐사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건 간에, 그것에 반응하기라도 하듯 재난 경보 같은 소삐────────────────리다.

 

3. 이어서 텍스트. 오래된 경보 텍스트. 아니, 어쩌면 소위 말하는 찌라시. 혹은 디지털 디코이.

 

[종말 경고]

침수된    

  교본은 발견

접속  일시적

기억해라, 기억해라

      

 

3. 텍스트는 이제 없다. 화면은 검은 화면이다. 불쾌한 삐 소리도 더 들리지 않는다. '내가 방금 뭘 본거지?'하는 탐사자의 물음에는 '당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라는 대답으로 일갈하도록 하자. 여러 번 물어도, 그렇게 답한다. 가스라이팅이란 으레 그런 법이다. 그보다, 피곤하지 않아? 잠에 들도록 하자.

 

4. 잠에 든다. 불쾌한 음성이 들린다. 음성이라고 부를 수 있나? 어쨌든, 사람이 아닌 존재의 목소리. 그것이 탐사자를 드림랜드의 심연으로 이끈다. 탐사자에게, 그것은 그저 암흑 속에서 새하얀 실을 더듬어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광기는 옅고, 얇고, 하얗게 사람을 덮친다.

 

5. 계속 똑같은 공간이 반복된다. 습해보이는 노란 벽이 구불구불구불구불구불구불구불구불구불... 그 실오라기 끝을 붙잡고 겨우 도착한 곳은 새파란 하늘, 아래에는 초원. 하지만 꼭 한 구역만 겨우 차지했다는 듯 물감으로 덧칠한 것만 같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누군가가 있을까? 이 집,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이미지에 들어갈 문구 전체:
시나리오명: 세계재관측 / 世界再觀測
라이터: 경파 (expfrg)
사용 룰: 크툴루의 부름 7판
부제목: ‘나만큼은 당신만을 잊지 않는다’ 라니, 정말 잔혹한 말이지.
기타 문구:
world(re-obsevance); Goldilocks and you are···



분위기·색상 등 희망사항:

이 사진만큼은 꼭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꼭 해당 사이즈나 모양이 아니라 원이나 직사각형 등 편집 자체는 개의치 않습니다.

시나리오 자체의 분위기는 디지털 감성 / 아날로그 호러 / 드림코어 / etc... 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면 무엇이든 OK입니다. 

 

사이즈 및 해상도: 1500X840(트위터에 삽입하였을 시 잘리지 않는 크기) 선호하나 임의로 정해주셔도 괜찮습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기타 요청사항: 없음
입금자명: 이지우
트위터 아이디 등 비상용 연락처: @expf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