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샤 2023. 1. 27. 22:45

이번 일기의 목표

지금까지 들었던 과도한 생각들을 싺!!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읽은 다음에 뭐라는거야씹새끼야듣기

 

1. 피아노

잘모르겠음... 엄마가 너무 내 얘기에 맞춰주는 것의 결과이기도 한 것 같음 근데 나혼자 피아노치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냔 말임 나도 잘치고싶지... 연습도 하고싶고... 근데 내가 열심히 쳐도 알아줄 사람 없고 뭐 SNS에 올려도 조회수 1~2 받을 게 뻔한데 그냥 벌써부터 할 마음이 들지 않음 그리고 일단 내가 올려봤자 세상에 피아노 잘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니는씨발 그런실력으로 영상을 처올리고앉았냐 욕먹을생각이 벌써부터 두려움 그런 불순한 생각으로 피아노를 치고싶은거야??라는 생각이 또 들어 남들은 순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고 있는데(일단 재능보다 그냥 즐겁게 하는 취미인 사람들) 나만 이런 생각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엄마는 자꾸 내가 피아노를 하다 만거를 가지고 자꾸 뭐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어린 애들만 봐주고 내가 하는 거엔 관심도 없고 그럴거면 뭐하러 피아노를 배우나 현타만 와가지고 그런게심한건데 엄마는 이걸 이해를 못하더라... 

 

2. 그림

이제는 이거그만두면 돌이킬수가없잖아씨발... 즐거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제일 오래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내가 상상한 것의 50%정도는 현실로 구현된다는 점이 좋고 일단칭찬받을만큼 잘하고... 아무도 칭찬안해줘도 할것같냐...그건또잘모르겠네 옛날에는 그림그리고싶다면서 노력안하는새끼들 열라패고다녔는데 지금은...또 잘 모르겠음... 그리고 일단 지금은 그림에대한 걱정은 없는듯 그림못그리는건씨발..크로키를해야하는데 크로키좀안했다고 바로 못하는꼬라지를보니까 할마음이없음

이러면 또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인건가?? 그건또아닌것같은데... 잘하고싶은거아님 솔직히 나는 눈낮고자존심존나높아서 나정도면 괜찮지않나 생각드는데 걍...안ㄴ돼네?싶으면 바로포기하게됨 씨발 사람이 이렇게 끈기가 없어도 되는건가????????????????????

 

1+2. 그러면 나는 인정욕구충인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시나리오 써서 3000알티 탔는데 새로 쓸 마음 1도 안드는거가 말이 안되지 않나...아니근데나는씨발글도못쓰고맞춤법도구리고어휘력도거기서거기고아니빨리머리감아야하는데이런거처쓰고있는것도가관인듯...............

 

3. 과대망상불안장애치고 생각없이산다

잘모르겠음... 일단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도 있고 괜히 말하는 건가? 생각하면서도 일단 말했다가 아역시아녔나봐...싶은것도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말했는데 상대 답이 이상해서 그거 하나로 숨도못쉬고 잠도못자고 하는 건 있는 것 같음

 

4. 박살난 위생??관념

정말 가족 제외의 타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건 맞는 것 같음 위생관념의 문제가 아니라 걍... 

이제는 정말 씻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도 움직이지 않음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도 나가지 않음 뭘 하고싶은걸까...

씻기싫음 근데 씻고싶어도 안씻음

지금도머리말리기귀찮아가지고이러는거맞음....

근데정말 다른사람들은 나보다 열심히 사는걸까...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하고싶은게 뭔지 잘 모르겠어 진로얘기가 아니라 뭐랄까... 나는 세상의 우선순위를 뭐로 두고 있나??

엄마가 내 티알 탐탁치 않아하는 이유: 알겠음 가족일보다 게임을 중요하게 보는 새끼 나였으면 호적에서 팠음 근데... 모르겠다... 그런 노력과 마음을 쏟을 정도로 내가 티알을 좋아하냐 그건 또 아님... 즐거운 게임인가... 그건또아님... 에이씨발근데 티알피지는 정말 즐거운것이상으로 힘들어요(안즐겁단얘기아님) 저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나만으로 8시간을 꼬박 생각할 수 있는데 티알피지는 그럴틈도없이 n분만에 핑퐁해야함 이러다가 내가 진짜 똘추짓해서 저사람이 날 싫어하게 되면 어떡하지? 싶어지는거임

 

나는 사실 불안한것도 아니고 불안장애도 아니고 네가 정말 병원에 가야 하는 사람이야? 그럴 시간에 성실하게 살아야하지 않아?

이 말 들으면 그렇지...님말이맞지... 그런 생각을 하느라 또 결국에는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은 안하게될것같고...

뭐랄까 님말이맞지가 문제라기보다는 

그리고 병원?정신상담소?에 가고 싶은 이유는 님 불안장애 맞습니다 땅땅땅 받고 싶은 것도 있고 그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다른 방향의 생각을 제시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음 옛날이라면 엄마한테 말했을 것들이 이제는 엄마가 어떻게 답할지를 아니까... 엄마의 조언이 도움이 안된다는 아닌데 엄마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거기에 미리 괴로워했다면 굳이 또 엄마한테 상담받고 싶지는 않은듯

 

지금까지했던생각 뭐있나... 저사람이 내 생각을 읽고있다는생각... 아직 하지도 않은 일에 미리 괴로워하기(뭐대충 A한테 B씨~라고불렀다가 개쪽팔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개쪽팔리는 감정이랑 심장쿵쾅이는 육체적효과??를 미리느끼는듯)

 

근데씨발 일기도 이런때아니면 또 언제쓰나...나는정말커서아무것도안하는구제불능개쓰레기새끼가될것같아가지고너무힘들다 나보다더한사람들이 진짜 정병인이고 나는 그냥 해야할일없어가지고 띵가띵가놀다가 결국에 생각만 많아져가지고 이런 생각해서 혼자 고통받는 우수에 찬 청소년인거임??? 아니저는씨발이런생각하기싫다고요...멈추고싶다고요...근데그러려면움직여야한다잖아 알겠어요알겠는데...머리로는아는데머리가안움직인다고요...

피아노그림글기타등등 모든 재밌고즐거웠던활동취미들이 이제는.... 해야지...라는생각만들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됨 왜??? 이거 의지의 문제인거야??? 잘모르겠어...나정도로 의지가 없는거면 그것대로 문제가있는새끼인거아닌가...씨발근데 해결방법없으면 저는진짜 어떻게해야하나요 나는그냥평생이렇게살아야하는거야??

 

엄마한테 빨리 옷입고 머리안말리냐고 혼났는데 혼나도 별생각안드는거보면 나는정말 뭔가어떻게된거아닌가...싶다

보통이라면 잔소리듣는게 싫어서라도 하러가지않나

다른건모르겠는데 남들도 다 이런거라는 소리는 진짜 듣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