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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ゆくえわっと - 放浪遊び 방랑놀이

萬有愛情/Music

2024. 6. 7.

 

 

どこでもないみちを

어딘가가 아닌 길을
はだしでとびはねて

맨발로 박차 뛰어나가며
からだは宙にとけて

몸은 공중에 녹아내려
心浮かべた

마음이 떠올랐다


知らない世界ってさ

알지 못하는 세계란 건 말야
想像を超えてゆくんだね

상상을 뛰어넘는구나
気づかなかったな

눈치채지 못했어
願い事がまだあったんだね

빌 소원이 아직 남아있었구나
歩幅を合わせ

보폭을 맞춰
ゆっくりと前を向いたら

천천히 앞을 향해보니
目印のない 木立に誘われて

표식 없는 나무숲에 이끌려서

一億の海が

일억의 바다가
ひっそりと住むらしいこの国が

고요히 사는 듯한 이 나라가
ざわめきたって

웅성거린다고
しんしんと眠れないときには

푹 잠들지 못할 때는
歩幅を合わせ

보폭을 맞춰
悠々と空を嗅いだら

유유히 하늘을 맡으면
風が袖を引いて

바람이 소매를 잡아당겨
三月を超え果てない日を

3월을 넘어 끝없는 날을

追いかけて

쫓아가고
通り過ぎた

지나치며
きまぐれ

변덕스럽게
石ころ蹴って

돌멩이를 차고
振り返った

되돌아봤어
はしゃいで見てた

신나게 보았어
願い事は

소원은
とうに

이미
追い越している
뛰어넘었어


どこかで 遠くの方で

어딘가, 멀리에
まぎれて

뒤섞여서


舞い散る この刹那だから

흩날리네, 이 찰나니까
みちなきのままでゆく

길 없는 채¹로 걸어가  ¹ [道なき길 없는, 未知なき미지 아닌]
景色もわるくはないでしょう

경치도 나쁘진 않지?
わらってよ

웃어주라

 


花畑 駆けまわって

꽃밭을 누비며
星がやがて瞳に映って

별이 이윽고 눈동자에 비쳐
ひたすらに胸に描く

한결같이 가슴에 그리던
日も懐かしな

그런 날도 그립네
たまには帰ってこいよ

가끔씩은 돌아와주라
からだは宙にとけて

몸은 공중에 녹아
心浮かべた

마음이 떠올라
叶えたいもの増えて

이루고 싶은게 불어나
三月を超え果てない日を

3월을 넘어 끝없는 날을

追いかけ 転がり

쫓아가고, 뒹굴며
やっと 巡り合えた

겨우 다시 만났어

舞い散る この刹那だから

흩날리네, 이 찰나니까
一途ほど風が吹く

한결같이 바람이 불어
心地もわるくはないでしょう

기분도 나쁘진 않지?
わらってよ

웃어주라
放浪する

방랑하고 있어
まっしろを染める

순백을 물들여

泥だらけで 遊ぶように

진흙투성이로 놀듯이
舞い散る この刹那だから

흩날리네, 이 찰나니까
みちなきのままでゆく

길 없는 채로 나아가
景色もわるくはないでしょう

경치도 나쁘진 않지?
わらってよ

웃어주라

 

(piece)

고독의 그림자도, 희망, 갈망, 혹은 절망의 그림자도 드리울 빛이 없었다. 하지만 광막한 선율의 힘 자체가 영혼 속에서 깨어나, 마치 파도가 제 오롯한 육신에게 세례를 하듯 오랜 각명의 나선을 갈기갈기 찢고 뒤흔들었다. ⓒ 밀레니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