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YUBIKIRI-GENMAN (special edit이어야 해! 무조건! 첼로가 사람을 울린다!) 오랜만에 꺼내봤다.
내가 미쳤지... 블루투스 키보드를 놓고 와서 오늘은 노트북으로 쓴다.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의 타건이 좋아 괜찮다. ^.^ I'm fish. 아이패드를 쓴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감상은 '아... 이 새끼 돈 값 한다'. 애플 펜슬도 그렇고 아이패드로 그릴 때 정말... 그 감촉이 다르다. 종이와 태블릿 사이의 어딘가. 그림이 정말 빨리 그려진다. (특히 채색이나 만화 작업할 때) 이제 이거 붙들고 연휴 내내 열심히 영어 만화 과제 마감해야한다는 사실이... 크레이지싶지만.
내가 가진 것이 아님에도 '뺏긴다'라고 여기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로 위험한 마음이다. 정말 많은 부정적 감정들이 결합되어 나오는 것 같다. 어느 하나 안타깝지 않은 게 없다. 물론 내 얘기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이 문장 하나만큼은 꿈이나 야망처럼 긍정적인 원동력이 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닐 때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그림체나, 나만의 노하우, 등등의 것들... 오타쿠와 머글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혹은, 그냥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타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게 되고... 레드오션화 되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의 능력보다 딸리는 성과를 획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오로지 노력하는 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휴!! 뭐든 꾸준한 게 좋다. 비록 마음만큼은 영원히 P일 게 분명하지만 P라도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는 있지 않을까? 지나치게 즉흥적이고 발등에 매일 불떨어지는 불규칙적 생활은 사회에서 큰 약점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가령 일기 크로키 기타 등등... 아니 씨발 내가 천재였으면 좀 편했을텐데
필사와 더불어 취향 명화 아카이빙도 하고 있다. 방과후 선생님이 저번에 내가 색감 크로키 했던 걸 칭찬하셨던 것이 기억이 나... 현실의 색감도 좋지만 명화 크로키도 괜찮을 것 같다. 옛날 사람들만큼 인.미.새도 없다. 그 시절에는 데포르메라는 게 없었으니까... 오늘 가져온 건 명화는 아니고 포스터! 인란드 프린터라 해서 핀란드인 줄 알았다. 검색하고 왔는데 인랜드네. 빡추. Artvee라는 곳에서 가져왔다. 자주 써야지~^.^
이번 필사 너무 오늘 일기 꿰뚫는 거 아니냐 2000원 비싸짐
오만은 내가 보기에는 가장 흔한 겨함이야. 오만이란 실제로 아주 일반적이라는 것, 인간 본성은 오만에 기울어지기 쉽다는 것, 실재건 상상이건 자신이 지닌 이런저런 자질에 대해 자만심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은 우리들 가운데 거의 없다는 것이 확실해. 허영과 오만은 종종 동의어로 쓰이긴 하지만 그 뜻이 달라. 허영심이 강하지 않더라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더 관련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더 관계되거든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하~ㅠ 미칫나 이거 안 적엇네 바보똥개 아래거는 동아리제용 2차과제!! 두상이랑... 이것저것 더 매만져야겠지만 맘에 들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